안녕하세요. <반나살 클럽>의 필자생입니다.
매주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지 고민하며 인사를 건넸는데,
이번 주는 첫 문장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.
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거든요.
반나살 클럽을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.
『반드시 나의 삶을 살겠다: 필자생』에 이어 새로운 책의 출간을 준비하게 되었어요. 당분간은 이 작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.
새로운 작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제게는 늘 반가운 일이지만
구독자님께 이 소식을 전하려니 미안함과 아쉬움이 가득합니다.
같이 살펴보고 싶은 주제도,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아직 많이 남아 있거든요.
휴재를 결정하고, 편지를 준비하던 시간들을 돌아보았습니다.
그 시간 동안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은 ‘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전할 수 있을까’였어요.
제가 이해했다고 생각한 내용도 막상 글로 옮기면 설명이 부족했고,
여러 번 읽고 나서야 어렵게 썼다는 걸 알아차리기도 했지요.
그럴 때마다 문장을 고치고, 예시를 바꾸고, 흐름을 다시 살펴보며 글을 완성해 나갔고요.
제 편지를 읽어주시는 분이 있다는 믿음 덕분에 꾸준히 쓰고 다듬을 수 있었어요.
그렇게 함께해 주신 구독자님께, 갑작스러운 휴재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.
돌아올 시기도 말씀드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
언제쯤 다시 편지를 보내드릴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.
그래서 기다려달라는 말씀보다는,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.
바쁜 하루에도 시간을 내어 반나살 클럽을 읽어주셔서,
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.
어떤 편지는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고 어떤 편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요.
그중 한 대목이라도, 구독자님의 일상에 보탬이 되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.
편지는 잠시 쉬어가지만, 구독자님이 잘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대로예요.
바쁜 날에도 따뜻한 밥 한 끼 챙겨 드실 여유가 있고
마음이 지치는 날에는 편히 이야기 나눌 사람이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.
애쓰고 계신 일에서도 반가운 소식 만나시고요.
매주 제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분이 계셨다는 것,
오래도록 고맙게 기억하겠습니다.
<반나살 클럽> 필자생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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